하늘이 자꾸만 높아가는 가을이 어느덧 깊어간다. 머리 위로 구름을 벗삼고 발 아래 벼가 고개 숙이는 천성산 자락. 그 속에 내일을 준비하는 양산사람들 삶이 익어간다. 사진은 명동마을에서 바라본 천성산.
기자라는 직업이 가진 장점 가운데 하나가 다양한 삶의 이력을 가진 이들을 늘 만난다는 사실이다. 사람을 만나는 일은 늘 설레고 부담스러운 일이다. 더구나 나와 전혀 다른 삶의 궤적을 가진 이들 이야기를 듣는 상황은 무척 조심스럽기 마련이다.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2018학년도 공립유치원ㆍ초등학교ㆍ특수학교(유치원ㆍ초등) 교사 405명을 공개 채용한다. 이번 시험시행 계획에 따르면 모집인원은 ▶유치원 교사 44명(장애 3명 포함) ▶초등학교 교사 294명(장애 24명 포함) ▶특수학교(유치원) 교사 6명 ▶특수학교(초등) 교사 61명(장애인 4명 포함) 등 모두 405명으로, 이는 2017학년도 대비 56명이 줄어든 인원이다. 응시원서 접수는 이달 25일 오전 9시부터 29일 오후 6시까지며, 인터넷 접수사이트(http://edurecruit.gne.go.kr)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제1차 시험은 교직논술과 교육과정에 대한 논술형, 기입형, 서술형으로 11월 11일 실시한다. 제2차 시험
‘쏘리(Sorry), 스미마셍(すみません)’ ‘죄송합니다’라는 뜻을 가진 영어와 일본어 표현이다. 외국에 나가보면 습관적으로 죄송하다, 미안하다는 표현을 자주 쓰는 모습을 본다.
가을 문턱, 지역 곳곳에서 주민 화합의 장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태풍에도 서로 이웃의 정을 나누려는 뜨거운 열기가 가득한 주말이었다.
정중동(靜中動).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둔 현재까지 시의원 출마예상자들 행보를 한 마디로 요약할 수 있는 말이다. 자천타천으로 거론하는 출마예상자들은 넘쳐나고 있지만 직접 출마 여부를 밝히는 이들은 많지 않다. 선거까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는 탓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달라진 정치지형이 큰 이유다. 중대선거구제로 치러지는 시의원 선거 경우 구 여권(새누리)인 자유한국당에서는 정해진 선출인원 만큼 후보를 내왔지만 당시 야권인 민주당은 후보 물색 조차 어려운 시기를 보내야 했다. 상전벽해(桑田碧海). “뽕나무 밭이 푸른 바다로 변한다”는 말처럼 짦은 시간에 양산지역 정치지형이 몰라보게 달라졌다. 후보자가 넘쳐나 치열한 공천경쟁을 펼쳐야 했던 자유한국당은 현역 의원 외에 이렇다할 후보군이 드러나지 않고 있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출마희망자 간 물밑 눈치보기가 극심한 상황이다. 더구나 자유한국당(새누리당) 출신 인사들이 대통령 탄핵 정국 전후로 민주당에 입당하면서 민주당 내부 경쟁은 한층 치열해졌다. 출마자 눈치보기 또 다른 배경은 선거구 조정과 의원 정수 확대에 있다. 물금, 동면지역 신도시를 중심으로 인구 유입이 계속될 경우 선거구가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두 지역 모두 내년 상반기까지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입주가 예정돼 있어 인구 증가 속도에 따라 의원 정수 확대까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야 입장이 달라진 만큼 각 당이 내세울 선거전략도 관심 대상이다. 지금까지 자유한국당은 모든 선거구에 선출인원 만큼 후보를 공천했다. 반면 민주당은 선거구별로 후보 1명을 내세워 득표력을 높이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현재 정당지지율에서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데다 양산지역 경우 30~40대 젊은 유권자 비중이 커 내년 지방선거까지 여권 지지 성향
역대 경남도의원 선거는 늘 양산시민 주목을 받지 못했다. 행정구역은 경남이지만 생활권이 부산ㆍ울산과 가까운 탓에 도의원 선거는 후보 개인역량보다 당 지지도가 더 큰 영향을 발휘하곤 했다. 역대 지방선거에서 시장, 시의원 후보가 난립하는 양상을 보인 것과 달리 도의원 후보가 드문 배경이다. 내년 선거를 준비하는 정당들 역시 현재까지 ‘후보 기근’ 현상을 보이고 있다. 현역인 김성훈(민주)ㆍ정재환ㆍ이태춘(자유한국) 도의원 출마가 유력한 가운데 뚜렷한 경쟁구도가 갖춰지지 않고 있다. 상대적으로 유권자 관심이 덜한 데다 선거구가 넓어 선거운동마저 힘든 도의원보다 시의원을 준비하려는 출마자들이 몰리고 있어 정당별로 시의원 출마자 조정이 어느 정도 이뤄진 뒤에야 도의원 경쟁구도가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양산지역은 구 여권(새누리) 텃밭으로 인식돼 거의 모든 선거에서 큰 격차로 구 여권 후보가 당선했다. 따라서 현재 여권이 된 더불어민주당은 후보를 내기조차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상황이 완전히 역전됐다는 것이 지역정가 분석이다. 특히 지난 4월 경남도의원 제1선거구(물금ㆍ원동ㆍ강서ㆍ상북ㆍ하북)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성훈 후보가 득표율 46.16%로 당선되면서 달라진 정치지형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박근
내년 6월 지방선거를 바라보는 또 다른 관심사항은 경남도의원 선거구 신설과 양산시의원 의원정수 확대 여부다. 먼저 경남도의원 선거구 신설 문제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 양산지역 인구 증가가 빠른 속도로 이뤄지면서 헌법재판소가 정한 인구 상한선을 이미 돌파했기 때문이다. 현재 양산지역 도의원 선거구는 제1선거구(물금ㆍ원동ㆍ강서ㆍ상북ㆍ하북), 제2선거구(중앙ㆍ삼성ㆍ양주ㆍ동면), 제3선거구(서창ㆍ소주ㆍ평산ㆍ덕계) 모두 3곳에서 도의원 1명씩 선출한다. 이 가운데 물금읍을 포함한 제1선거구는 분구 가능성이 가장 높다. 8월 말 현재 물금읍 인구는 9만8천687명이다. 제1선거구 전체 인구는 13만5천320명으로 제2선거구 10만588명, 제3선거구 9만5천559명보다 많다. 도의원 경우 양산지역 내 인구 상하한선이 아니라 경남지역 전체 인구 비례에 따라 선거구를 획정한다.
“사상 최초 3선 시장이냐? 최초 진보진영 시장이냐?” 내년 6월 지방선거 양산시장 선거 최대 관심사는 현 나동연 양산시장(자유한국) 3선 도전이다. 양산지역 경우 역대 시장 선거에서 3선 도전 자체가 없는 상황이다. 초대 손유섭 전 시장을 비롯해 안종길ㆍ오근섭 전 시장 모두 부정부패 혐의 등으로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불명예 퇴진을 거듭했다. 나 시장 3선 도전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과거 구 여권 ‘텃밭’이라 불릴 정도로 자유한국당 강세지역이었던 정치지형이 완전히 달라졌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30~40대 젊은 유권자가 대거 유입한 데다 지난 4월 대선 결과 문재인 대통령 당선으로 여야가 뒤바꼈다. 구 여권이었던 자유한국당(새누리)에서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공식은 이제 옛말이 돼 버렸다. 그도 그럴 것이 올해 경남도의원ㆍ양산시의원 보궐선거와 대선 결과 양산은 진보진영
우리나라 민속신앙에 자주 등장하는 도깨비는 여느 귀신과 달리 때론 허술한 모습으로 사람에게 다가선다.
윤영석 국회의원(자유한국, 양산 갑)이 12일 한반도 안보 위기 극복을 위해 자유한국당 ‘북핵 위기 대응 특별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미국을 방문한다. 방미단은 윌리엄 코헨(William Cohen) 전 국방부 장관, 조셉 윤(Joseph Yun)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엘리엇 강(Eliot Kang) 국무부 차관보 대행 등 워싱턴 조야 핵심 인사들과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와 미국 전략자산 전개를 통한 한반도 위기 탈출 해법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식사하셨습니까?” 세상 모든 나라마다 자신 언어로 사용하는 인사말이 있다. 유독 우리나라 인사말 가운데 “식사하셨습니까?”라는 인사는 다른 나라와 다른 느낌을 준다.
서형수 국회의원(민주, 양산 을)이 대표발의한 <최저임금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달 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서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최저임금액 일부 감액규정을 두고 있었던 대상자에 대해 최저임금액 100% 전액을 보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 최저임금법은 3개월 미만 수습 중인 노동자에 대해서는 최저임금보다 낮은 임금을 지불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단순노무업무 경우 숙련을 위한 별도 기간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감액규정을 적용할 이유가 없다는 지적이 많았다. 개정안은
경찰공무원 승진 기간을 단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경찰공무원법 일부법률개정안>이 지난달 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윤영석 국회의원(자유한국, 양산 갑)이 대표발의한 개정안은 경찰공무원 경우 순경에서 경감까지 근속승진 기간이 30년 6개월로 일반직 공무원에 비해 7년이 길어 인사상 불이익을 받아왔고, 사기 진작과 승진적체 해소를 위해 근속 승진 기간 단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반영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윤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
양산시는 지난 3일 부산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유통 중인 식용란을 수거해 살충제 검사를 실시한 결과 하북면 소재 산란계 농장 계란에서 비페트린 성분 허용치를 초과한 부적합 계란이 나왔다고 밝혔다.
사실 체질적으로 ‘경쟁’이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워낙 베짱이 성격을 가진 탓에 무언가 치열하게 부딪치고 애를 쓰는 일이 익숙하지 않다. 어린 시절부터 경쟁을 중시하는 문화 속에서 자라다보니 정작 성인이 돼서는 의식적으로 경쟁이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속성을 바라보는 일이 더 많다. 일종의 반발심리인지 모르겠다.
한낮의 뜨거움이 숨을 죽인 저녁 무렵, 삼삼오오 돗자리를 펴고 둘러앉은 이웃 모습이 정겹다. 밤이 깊어갈수록 이어지는 무대에 참석한 주민 모두가 귀 기울이고 때로는 큰 목소리로 노래를 따라 부르며 박수로 화답했다. 삼성동과 소주동에서 맥주 한 잔과 함께 여름 불쾌지수를 날려버릴 음악회를 마련했다.
“내 더위 사려!” 우리 조상들은 정월대보름이면 이른 아침 지인을 찾아 더위팔기를 하곤 했다. 음력으로 한 해 첫 날 곧 다가올 모진 더위를 이기려는 풍습이다. 굳이 지인에게 더위를 팔아먹는 짓궂음이라기보다 어차피 겪을 수밖에 없는 무더위를 농담으로라도 무사히 보내길 바라는 마음이 아니었을까?
양산시가 연결되지 않은 양주동 내 자전거도로 단절구간 개통사업을 완료한다. 지난 14일 양산시는
“조상 대대로 경작해온 논밭에 마음대로 출입할 수 없다는 게 말이 됩니까?” 하북면 통도파인이스트클럽(이하 통도CC)이 골프장와 연결된 인근 농경지 주민과 성묘객들 출입을 막아서자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